[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오늘(28일)부터는 4파전이다. ‘공조2: 인터내셔날’이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도 맡아 질주하던 흥행 시장이 넓어졌다. ‘늑대사냥’의 하드코어 액션으로 장르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가운데 코미디와 쥬크박스 뮤지컬까지. 골라 보는 재미가 관객들의 선택권을 넓힌다.
지난 7일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유일한 신작 개봉 영화로 군림하며 28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누적 관객 수 566만 8192명을 기록 중이다. 2017년 1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781만을 끌어 모은 ‘공조’ 1편의 흥행 기록까지 넘볼 기세다. ‘늑대사냥’은 21일 개봉 첫 날 ‘공조2: 인터내셔날’까지 누르며 깜짝 1위를 하기도 했다. 이후 2위권을 유지하며 누적 관객 수 37만 1032명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런 ‘쌍끌이’ 흥행 기세가 더 뜨겁게 달아 오를 듯 하다. 28일 신작 영화 두 편이 더 개봉한다. 언론시사회를 통해 완성도 높은 호평을 받고 있는 ‘인생은 아름다워’와 ‘정직한 후보2’다.
같은 날 오전 8시 20분 기준 사전 예매율에서 ‘인생은 아름다워’는 18.3%(4만 3794장)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정직한 후보2’로 25.5%를 기록하며 사전 예매량 6만 894장이 됐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총 14곡에 이르는 기존 가요 히트곡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 전개와 스토리가 7080세대에게 익숙함으로 다가와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족을 기반으로 한 첫사랑과 이별 등에 대한 얘기를 담고 있어 세대를 아우르는 강점이 드러날지도 주목되고 있다. ‘정직한 후보2’는 2020년 2월 ‘코로나19 펜데믹’ 초기에 개봉해 153만 관객을 끌어 모은 ‘정직한 후보’ 1편의 후속편으로 라미란의 원맨쇼 코미디에 김무열의 ‘신 코미디 존재감’이 더해져 웃음을 폭탄을 터트릴 준비를 끝마쳤다.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현실 풍자극의 의미까지 더해진 충무로 흥행 시리즈로 자리매김 했단 평가다.
‘공조2: 인터내셔날’과 ‘늑대사냥’이 이끌던 장르 영화 흥행 시장에 ‘인생은 아름다워’ 그리고 ‘정직한 후보2’까지 가세했다. 장르까지 ‘사’분화된 극장가의 9월 마지막 주와 10월 첫 번째 주 흥행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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