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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 주민 93%, 러시아 편입 찬성" 출구조사 결과
2022-09-27 09:27:01 2022-09-27 09:27:01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 합병 관련 주민 투표를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출구조사 결과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 주민 93%가 러시아 편입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크림 정치사회연구소는 투표 첫날인 23일 투표를 마치고 나온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93%가 합병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투표는 비밀 투표 등 기본 원칙을 어긴 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미 주민들 상당수가 러시아의 침공 후 피난을 떠났으며, 남은 주민들은 대다수가 친러시아 성향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자포리자주 자체가 친러시아 성향이 짙다.
 
현재 투표가 진행되는 지역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세워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러시아명 루간스크)주,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4개 지역이다. 23일부터 27일 간 진행됐다.
 
우크라이나와 서방국이 이번 투표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오는 30일 합병 승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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