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60% 이상 금리인상 전망
인상폭은 대부분 25bp 예상
2010-10-06 11:21:5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채권전문가 10명중 6명은 오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관련 종사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 : Bond Market Survey Index)'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61.1%가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해 전월(52%)보다 더 많은 응답자가 금리 인상을 점쳤다.
 
금리인상을 예상한 응답자 중 대부분(99%)은 인상폭이 25베이시스포인트(bp)일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전문가들은 "해외경기 불확실성, 국내 부동산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잠재돼 있지만, 한은의 통화정책 정상화 발언과 하반기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리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합BMSI는 90.7을 기록, 전월의 99.6 대비 8.9포인트 하락해 이달 채권시장 심리는 전달보다 소폭 악화될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폭이 제한적인 만큼 시중금리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추정됐다. 금리전망BMSI는 91.6으로 전월 82.7 대비 8.9포인트 상승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오히려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보합을 점친 응답자가 76%로 전달보다 1.3%포인트 늘어났고, 금리상승 비율은 전월 대비 5.1%포인트 감소한 16.2%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고채 3년의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지만, 외국인의 장기채 매수,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 연내 기준금리 인상 수준이 25bp 이하일 것이라는 전망 등이 금리상승의 제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한편 환율BMSI는 139.5로 전월 120 대비 19.5포인트 큰 폭 올라,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원·달러환율의 가파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의 추가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가 40.1%로 전월 대비 15.4%포인트 늘어났다.
 
환율 보합을 점친 응답자가 59.3%로 여전히 많았지만 전달보다는 11.3%포인트 줄어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원·달러환율의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 긍정적인 국내 펀더멘털, 외인의 국내 투자 확대 지속 등이 지목됐다.
 
물가BMSI는 47.9로 전월 68.7 대비 20.8포인트 하락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큰 폭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6% 오른 117.6으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 절반 이상이 물가 상승을 전망했다.
 
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한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발언과 인플레 부담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물가 관련 심리가 다소 악화된 점 등이 체감지표의 소폭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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