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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총학 '전장연 대표' 초청에, 학생들 "이제 시위는 안암역?"
"대학 이미지를 깎아 먹는다" 반응 이어져
"전장연 측과 대화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찬성 반응도
2022-09-22 15:15:30 2022-09-22 15:15:30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5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역 지하철에서 장애인권리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제36차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4호선 삼각지역에서 2개 조로 나눠 2, 4, 5, 9호선 등 지하철을 타고 국회의사당역으로 향했다. 2022.9.13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고려대학교 총학생회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로 시끄러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박경석 대표를 강연자로 초청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2022 고려대학교 인권주간: 시선 강연 공지'를 공유했다.
 
고려대 총학생회 임시중앙집행위원회 인권연대국은 "오는 26일 전장연 대표 박경석 대표를 모시고 강연을 한다"라며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고려대 학생들은 물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누리꾼은 "이번 불법시위는 안암역에서 하는 건가요?"라고 비꼬았으며 "학교앞에서 전장연 시위해도 아무말 안 하실 거죠?", "대학 이미지를 깎아 먹는다" 등 날선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반면 "전장연 측과 대화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위 방법에 대해선 논쟁이 있지만 장애인 차별이 없어져야 한다는 데에는 많은 분이 공감할 것이다" 등의 찬성 댓글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 12월부터 해당 시위를 통해 장애인 권리 예산과 이동권 보장, 장애인 권리 4대 법률에 대한 제정 및 개정을 요구 중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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