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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풍산, 방산사업 물적 분할 기업가치에 중립적"
2022-09-14 08:29:51 2022-09-14 08:29:51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현대차증권은 14일 풍산(103140)의 방산사업부를 물적분할에 대해 기업가치에 주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풍산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방위산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풍산디펜스(가칭)를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10월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물적분할 안건에 대한 승인을 받을 계획이며, 12월1일 풍산 방위산업부문이 물적분할돼 100% 자회사 형태로 설립되는 풍산디펜스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풍산은 방산 회사인 풍산디펜스를 비상장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으로 물적분할 자체는 기업가치에 중립적”이라며 “상장 추진 시 주주총회 특별 결의를 정관에 반영하여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풍산은 이번 물적분할로 방산 사업부의 경쟁력 제고를 높이고 풍산디펜스는 2030년까지 매출액 2배 증가, 풍산은 이차전지와 전기차 소재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연구원은 “풍산은 다른 철강·비철금속 업체들의 행보와 달리 성장 투자가 부족했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아왔다”며 “ 때문에 풍산의 물적분할을 통한 성장 투자를 하겠다는 점은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부분”이리고 평가했다.
 
이어 “신설 회사의 정관에 풍산디펜스를 상장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을 반영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구리 수요 증가 등의 측면과 풍산의 성장투자 의지를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기업 가치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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