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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FIU, 자금세탁방지 등급 매긴다
AML 평가 방법 개편…5천여개 금융사 대상
평가결과 5단계 등급화…부적합 회사 현장점검
2022-08-16 12:00:00 2022-08-16 17:39:57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가상자산사업자, 카지노 등을 포함한 약 5000여개 금융회사에 대한 자금세탁방지(AML) 평가 방법을 개편한다. 평가결과는 5단계로 등급화하며 AML 제도이행평가 자료 증빙이 부적합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추진한다.
 
FIU는 16일 AML 제도이행평가 방법을 개편하고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제도개편 취지와 달라진 평가내용을 금융회사 등에 설명하고 금융회사가 자금세탁방지 업무와 평가를 수행함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FIU는 자금세탁방지 제도의 원활한 정착과 이행을 위해 금융회사 등의 AML 위험 및 관리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평가대상 금융회사 등은 올해 추가된 가상자산사업자 및 온라인연계투자금융업자(P2P)를 포함해 약 5000개가 넘는다.
 
특히 FIU는 최근 자금세탁방지 의무대상기관을 확대하고 금융거래 디지털화, 가상자산 등 새로운 자금세탁위험의 출현 등을 반영해 평가지표를 정비했다.
 
이에 따라 우선 신규 업권에 대한 평가지표를 추가했다. 최근 자금세탁방지 의무가 부여된 전자금융업자, 대부업자, 가상자산사업자, 온라인연계투자금융업자를 위해 각 업권별 금융거래 특성에 맞춰 AML 평가지표를 개발했다. 
 
또 평가결과에 대한 등급제를 도입했다. 업권별로 자금세탁위험에 대한 노출정도와 관리수준을 평가하며 각 평가결과를 5단계로 등급화해 개별회사에 안내할 방침이다. 
 
현장점검도 추진한다. FIU는 금융회사 등의 평가자료 신뢰성 확보를 위해 각 사들이 입력한 평가자료 중 지나친 실적입력 등 이상값에 대해 증빙자료를 요구하고, 증빙이 부적합한 회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위험관리평가를 활용한 종합평가를 시행한다. 제도이행평가는 업권별 영업특성을 반영한 위험관리평가(분기별, 업권 내 비교)와 전 업권 공통사항을 반영한 종합평가(연례평가, 전체 비교)로 구분된다. 
 
FIU 관계자는 "금융회사 등의 부담완화 및 업무 효율화를 위해 종합평가 지표를 분기별로 실시되는 위험평가지표 중에서 선별·활용하도록 개편해 금융회사 등은 종합평가를 위한 별도입력·절차가 필요없게 됐고, FIU는 평가결과에서 업권 간·업권 내 비교가능성을 제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모습.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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