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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시진핑 겨냥 "겁 먹은 불량배 같아" 비판
중국의 보복성 군사 훈련에 "그들이 늘 하던 일" 일축
2022-08-10 11:25:43 2022-08-10 11:25:43
(사진=연합뉴스) epa10106658 US House speaker Nancy Pelosi speaks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the US Embassy in Tokyo, Japan, 05 August 2022, after she had a breakfast meeting with Japanese Prime Minister Fumio Kishida. Pelosi is in Japan after she visited Singapore, Malaysia, Taiwan and South Korea with a congressional delegation. EPA/FRANCK ROBICHON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대만을 방문하고 돌아온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겁먹은 불량배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9일(현지시간) 펠로시 의장은 미 NBC, MSNBC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시 주석이 취약한 위치에 있다, 경제에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앞선 대만 방문에 대해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며 뒤이어 중국이 보인 행동에 대해서는 "그들이 늘 하던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대만을 방문했다. 또한 그는 순방 기간에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를 방문하여 마쿠 리우 회장과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대만해협 인근에서 지난 7일까지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방송에서 시 주석을 겨냥해 "그는 겁먹은 불량배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대만을 고립시키도록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불장난으로 망한다”며 미국의 대만 방문을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인민해방군이 ‘멍하게’ 앉아만 있지는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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