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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과자 수입 금지 조치에 '국내 과자주' 급등
대만 식품 브랜드 100여 개의 수입을 일시 중단
2022-08-03 17:48:56 2022-08-03 17:48:56
(사진=연합뉴스) 과자, 우유 등 먹거리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해태제과는 8월부터 '홈런볼', '맛동산', '버터링', '에이스', '아이비' 등 대표 과자 제품 5종의 가격을 평균 10.8% 인상한다. 사진은 27일 서울 한 대형마트 과자 판매대. 2021.6.27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만 과자 수입 금지를 결정하자 국내 증시에서 관련 주가 급등했다.
 
3일 크라운제과(264900)는 전 거래일 대비 2560원(29.80%) 오른 1만1150원을 기록했다. 크라운제과우(026490)(29.65%),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17.97%), 해태제과식품(101530)(14.29%), 크라운해태홀딩스우(005745)(13.16%)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2일(현지시간)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은 과자·빵 등 대만 식품 업체에 대해 수입 중단 조치를 강행했다. 이에 국내 제과 업체들이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 당국이 해산물, 꿀, 차 등이 포함된 대만 식품 브랜드 100여 개의 수입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만 매체는 "중국 세관 총국이 '과자·빵' 수입 항목에 해당하는 대만 식품제조업체 107개 중 32%인 35개 업체에 '일시적인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한 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방문은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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