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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2분기 영업익 638억원…전년비 39.9%↑
매출액 14%↑…제로탄산·유흥시장 회복 실적 견인
밀키스 제로·희석식 소주·비알코올 맥주 등 출시 예정
2022-08-01 16:53:59 2022-08-01 16:53:59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제로 탄산음료의 인기와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유흥 시장 회복으로 인해 롯데칠성음료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005300)음료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어난 762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9% 증가한 638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4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8% 늘어난 금액이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의 올 상반기(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884억원, 1235억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58.6% 증가한 수준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음료 부문 2분기 실적(별도 기준)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성장한 5188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449억원으로 집계됐다.
 
헬시 플레저 트렌드 확산에 따른 제로 탄산음료의 인기에 힘입어 탄산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22.6% 증가했고 가성비 좋은 대용량 페트 커피의 판매 호조에 따라 커피 카테고리 매출이 10.7% 성장했다. 또 친환경 무라벨 생수 판매 증가에 따라 생수 부문이 11.1% 증가했고 에너지음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7% 성장세를 보였다. 판매 채널별로는 리오프닝 효과로 음식점, 휴게소 등 업소 및 특수 채널이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이어 온라인 직영몰 칠성몰 등 온라인 채널이 전년 동기 대비 33.9%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부문 2분기 매출액(별도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오른 1885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위스키를 기반으로 한 스피리츠와 와인의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1%, 30.9% 신장하면서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채널별로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2분기 유흥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2% 늘었다.
 
롯데칠성음료는 향후 제로 탄산음료 포트폴리오 확대와 희석식 소주, 비알코올 맥주 등을 선보여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밀키스 제로 및 2% 부족할 때 아쿠아 제로를 선보일 계획이며 건기식 소재 확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건강기능음료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3분기 희석식 소주에 이어 비알콜 맥주와 기능성 맥주를 추가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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