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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전기차 보험료, 내연차보다 싼 곳 "바로 여기"
DB손보 전기차보험료, 현대·KB·메리츠 내연차보다 저렴
2022-08-01 06:00:00 2022-08-01 06:00:00
[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전기차 보험료가 가장 싼 곳은 DB손해보험으로 파악됐다. 타사 내연기관차 보험료보다 저렴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스토마토>는 29일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해보험사 홈페이지를 통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견적을 비교했다.
 
견적을 낸 차량은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21년 기준 글로벌 판매량 집계에서 국산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있었던 기아차의 소형 SUV 니로EV 노블레스(2023년형)다. 차량 가액은 4790만원이다. 
 
이와 비교할 내연기관차는 니로EV의 보조금(국고보조금 700만원+서울시기준 지자체보조금 200만원)을 제외한 소비자 실구매가격(3890만원)과 차량가액이 비슷하면서 같은 5인승 SUV인 기아차의 쏘렌토 시그니처(차량가액 3846만원)다. 
 
두 차량 모두 오토ABS·차선이탈경고장치·전방충돌경고장치를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보험 가입 시 할인 특약이 자동으로 적용됐다. 기자는 두 차량의 보험료를 직접 비교하기 위해 마일리지 할인 특약만 적용하고, 전기차 전용 특약이나 자녀 할인 특약 등 다른 특약은 설정하지 않았다. 이외 조건은 △기명 피보험자 1인 지정 △만 30세 이상 한정 특약 △자동차 구입 예정으로 동일하게 맞췄다.
 
그 결과 ‘전기차 보험료가 무조건 비싸다’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았다. 같은 보험사 내에서는 전기차 보험료가 내연기관에 비해 비쌌지만, 보험사별로 상대 비교하면 전기차 보험료가 내연기관차 보험료보다 저렴한 경우도 있었다. 
 
우선 5개사 모두 각 사 내에선 니로EV의 보험료가 쏘렌토의 보험료보다 높았다. DB손해보험의 경우 니로EV와  쏘렌토의 보험료가 각각 111만4910원, 108만5940원으로, 니로EV가 약 3만원 정도 비쌌다. 
 
가장 차이가 큰 곳은 메리츠화재로, 니로EV(164만9390원)와 쏘렌토(113만6500원)의 보험료 차이가 51만원에 달했다. KB손해보험은 니로EV(132만320원)와 쏘렌토(112만6960원)의 차이가 19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DB손해보험 니로EV 보험료는 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쏘렌토 보험료보다도 저렴해 전기차 소비자들의 꼼꼼한 견적 비교가 필요해 보였다. 
 
한편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개인용 전기차의 계약 건당 평균 보험료는 94만3000원으로, 비전기차 평균보험료(76만2000원)보다 18만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가 직접 5대 손해보험사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료를 비교해본 결과, DB손해보험의 전기차(니로EV 기준) 보험료가 가장 저렴했다. (출처 = 자체 조사)
 
허지은 기자 hj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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