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올해 보험산업의 수입보험료가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내외적 경기 악화로 인해 생명보험의 저축 및 투자형 상품의 실적이 둔화된 때문으로 보인다.
26일 보험연구원은 '2022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험연구원은 2022년 보험산업의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1.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손해보험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생명보험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는 2021년 0.6% 감소한 데 이어 2022년에도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2019년 92조6000억원에서 2020년 97조원으로 4.8%증가했지만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는 일반저축성보험과 변액저축성보험의 부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구원은 일반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기존 저축보험의 만기 후 재가입 효과에도 불구하고, 예·적금 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 경쟁력 약화와 방카슈랑스 채널 판매 축소로 전년 대비 7.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액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신규 판매 감소와 해지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무려 17.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질병 및 건강보험 판매 확대, 종신보험 계속보험료의 지속적 유입으로 전년 대비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는 2021년 5.3% 증가한 데 이어 2022년에도 4.6% 증가가 예상돼, 명목경제성장률 수준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89조2000억원에서 2021년 93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2022년에는 97조1000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
이는 장기손해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의 성장세가 지속된 영향이 크다. 장기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는 질병 및 상해보험과 운전자보험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가 전망됐다.
일반손해보험은 배상책임보험, 종합보험, 기타특종보험의 성장으로 원수보험료가 전년 대비 6.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연금은 세제 혜택의 특별한 변화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14.9% 감소하고, 퇴직연금은 계속보험료 유입으로 8.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자동차보험의 증가세는 다른 손해보험 상품보다 소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료 인하, 온라인채널 및 운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 확대로 원수보험료가 전년 대비 1.3%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초회보험료 전망에서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명암이 엇갈렸다. 생명보험의 경우 보장성보험과 일반저축성보험, 변액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가 모두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금융소비자의 가입 심리를 얼어붙게 한 요인이 작용한 탓이다. 종신보험 상품 개발이 위축되고,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약화는 보장성보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중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리경쟁력 악화도 일반저축성보험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변액저축성보험의 경우 최근 시중금리가 급등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큰 폭의 감소세가 전망된다.
반면 손해보험의 경우 건강보장 수요가 확대되며 장기 질병보험과 상해보험 초회보험료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자료 = 보험연구원)
허지은 기자 hj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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