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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목 조르는 영상 업로드, '고어방' 운영자 검찰 송치
고양이 학대 영상을 텔레그램 대화방 '고어방'에 업로드
2022-07-18 20:51:59 2022-07-18 20:51:59
(사진=연합뉴스) '한국 고양이의 날'인 9일 서초구 방아다리 근린공원에 길고양이가 가을 햇살을 즐기고 있다. 2021.9.9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길거리에서 고양이 학대 영상을 촬영한 20대와 텔레그램을 통해 해당 영상을 유포한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18일 부산 동부경찰서는 지난 14일 동물보호법 위한 혐의로 20대 A씨와 30대 B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동래구의 한 길거리에서 고양이 학대 영상을 촬영해 B씨에게 넘겼으며 B씨는 이를 텔레그램 대화방 '고어방'에 업로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동물행동권 단체인 카라는 지난 2월 '고어방' 운영자와 업로더, 참가자들의 처벌을 요구하며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서울 성동경찰서는 고발장을 토대로 약 4개월간의 수사 끝에 범인을 특정했다.
 
성동경찰서는 A씨와 B씨를 입건해 조사했으며 이후 A씨의 거주지 관할인 부산 동부경찰서 수사과에 사건을 이첩했다.
 
당시 B씨가 운영한 '고어방'에서 약 100여 명의 회원이 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단순 시청만으로는 방조 혐의 적용이 어려워 이들을 처벌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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