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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검은 월요일' 국내증시 3%대 급락…2500선 위태
2022-06-13 16:01:04 2022-06-13 17:18:27
[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코스피가 미국 물가 충격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3%대 급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41년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1.36포인트(3.52%) 내린 2504.5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668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06억원, 2187억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후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 심리가 약화하며 급락한 점이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함께 실물 지표 수치가 좋지 않았고, 진정될 줄 알았던 인플레이션까지 심화되면서 부담감에 시장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업종별 지수는 의료정밀이 6%대 하락했고, 건설업은 5%대 하락했다. 음식료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기계, 운수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도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1.09포인트(4.72%) 하락한 828.77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0억원, 43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70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10원 오른 12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지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8.6% 폭등했다. 40년 만의 최고치였던 3월 상승률(8.5%)을 뛰어넘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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