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영국과 미국에서 나온 경기지표가 예상을 밑돌았단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28%(15.42포인트) 하락한 5540.14를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0.20%(12.22포인트) 하락한 6249.65에 장을 마쳤으며,
프랑스 CAC40지수도 0.51%(19.34포인트) 떨어진 3736.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당초 증가했을 것이란 예상과 다르게 감소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영국 통계청은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3% 증가에 다소 못 미치는 결과다.
유럽지역의 7월 수출도 전달보다 0.6% 감소해 석 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국에선 전날 뉴욕에 이어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지수도 기대를 밑돈 것으로 전해졌다. 9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지수는 -0.7을 기록해 전달의 -7.7보다는 큰 폭 개선됐으나 시장 예상치였던 0.5 증가는 하회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두 달째 위축을 면치 못한 모습이었다. 지수는 0을 기점으로 플러스권이면 확장, 마이너스면 위축을 의미한다.
종목별로는 경기민감주로서 은행주가 동반 하락했다. 독일 도이체방크가 3% 가까이 급락했고, 프랑스 크레디트 아그리콜도 2.86% 밀렸다. 영국에선 바클레이즈가 0.63% 약세를 기록하는 등 은행주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독일 건설업체 호흐티에프(Hochtief)는 스페인 건설사 아세에세(ACS)가 독일 회사의 입찰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인수·합병(M&A) 기대감에 5.6% 급등했고 ACS도 3% 뛰었다.
독일 최대 제조업체 지멘스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로부터 각각 '매수' 투자의견을 받아 3% 이상 큰 폭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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