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내 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추석 명정을 앞둔 관망세 속에서 쉬어가기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0.21%)와 나스닥 지수(0.08%)은 소폭 올랐지만 S&P500 지수는(0.03%) 하락 마감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관망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연중 고점을 경신한 데에 따른 경계심리와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대한 부담을 반영하며 소폭의 조정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12.03포인트(0.66%) 하락한 1811.85포인트로 마감하며 1820선 아래로 후퇴했다.
▲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코스피 지수가 1810선으로 되밀리며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이틀 연속 줄어들며 투자자들의 적극성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의 환매압력 강화, 다음주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두 가지 부담요인이 투자자들의 적극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다만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해외여건을 감안할 때 부담스러운 국내 수급상황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의 하방경직성 유지는 가능할 전망이다. 물론 국내증시가 올해 최고치 수준으로 오르고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환매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석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해외변수의 불확실성와 이에 따른 외국인 매매패턴의 변화 가능성이라는 부담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매매의 적극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음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 = 코스피 지수는 1800선 돌파에 성공했지만 중국 금리인상 가능성 부각과 연휴 기간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기술적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단기 조정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1800선의 안착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주식형 펀드에서의 환매강도 강화가 기관들의 매도강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결국 시장은 더블딥에 대해 과민 반응을 털어내고 반등에 성공했지만 수급적인 영향으로 향후 시장은 속도전의 랠리보다는 완만한 우상향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 = 코스피 지수 1800선 돌파 후 자연스런 주가 조정을 거치고 있다. 시장 전체적으로 '조정 받을 자리에서 조정 받았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돌파한 이래 외국인들이 대규모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1800선 굳히기에 들어간 점은 긍정적이다. 이처럼 최근 외국인투자가들이 다시 우리증시를 끌어올리는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는데 시장 전반적으로 매수하는 가운데 유통업종에 대한 매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수급의 주도권이 외국인 손에 쥐어져 있음을 감안할 때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내수주에 관심을 기울여볼 만하다. 오리온은 중국 소비성장 관점에서, 현대백화점은 신규출점의 성장성까지 보고 , LG패션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데다 성수기가 도래하므로 각각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으리란 판단이다.
▲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일본의 환시장 개입으로 환율이 다시 글로벌 증시에 중요한 변수로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다. 따라서 급변하는 엔/달러환율, 아시아 주요국 통화가치와 해당 정부 당국자들의 환시장 개입 여부 등을 당분간 꼼꼼히 체크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현재 주도주(대표적으로 자동차업종)의 추세하락 전환 우려,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로 외국인투자가의 이탈 등과 같은 지나친 확대 해석으로 증시의 상승추세 지속에 대한 신뢰까지 버릴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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