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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종호 장관 첫 현장 행보는 'AI반도체'…"시스템반도체 키운다"
퓨리오사AI 방문…AI반도체 육성 위한 간담회 열려
다음달 AI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 발표
2022-05-24 14:39:11 2022-05-25 08:35:4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후 첫 번째 기업 현장방문으로 인공지능(AI)반도체 팹리스기업인 퓨리오사AI를 찾았다. AI반도체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장관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I반도체 팹리스기업 퓨리오사AI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AI반도체 기업 및 관련 전문가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AI반도체 현장방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퓨리오사AI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및 자율주행을 타깃으로 하는 AI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2017년 설립 이후 클라우드 추론용 AI반도체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첫 번째 칩 워보이(Warboy)를 출시했으며, 내년 하반기 두 번째 칩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장관이 첫 현장 방문일정으로 AI반도체 기업을 방문한 것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반도체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설명했다. 반도체가 전 산업의 경쟁력과 국가안보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핵심요소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반도체 등 첨단기술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만큼, 이를 기회로 AI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 및 산업 확산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세계최고 수준의 반도체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메모리반도체의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부족했던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한다"면서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하고 인력양성을 확대하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백준호 퓨리오사AI의 대표가 국산 AI반도체 성공사례 창출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백 대표는 대학, AI반도체 스타트업의 칩 제작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투자를 요청하는 한편, AI반도체를 포함한 AI 생태계 전반의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의 AI반도체 테스트베드·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퓨리오사AI의 MOT (Multi Object Tracking) 시연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과기정통부는 시스템반도체 확대 일환으로 다음달 중 AI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도 발표할 계획이다. AI반도체 분야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기술개발·고급인력양성·산업성장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AI반도체뿐만 아니라 AI·5G·우주·양자·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별로 다양한 산업·연구 현장방문을 통해 민간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이 장관은 "AI반도체는 아직은 초기단계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며, 우리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AI반도체 기술혁신과 산업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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