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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핵우산 등 전략자산 적시 전개 논의"
"양국 NSC 구체적 협의 계속해나가기로…경제안보대화 신설"
2022-05-21 18:36:35 2022-05-21 18:36:3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그 이행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 양국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이러한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면서, 규범에 기반한 질서를 함께 만들어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오랜 과제와 함께 팬데믹 위기, 교역질서 변화,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민주주의 위기 등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확장 억제의 '액션 플랜'에 대해 "핵공격에 대비한 양국의 연합훈련 역시도 다양한 방식으로 필요하지 않느냐 하는 것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핵우산 뿐 아니라 전투기라든지 미사일을 포함한 그런 다양한 전략자산의 적시의 전개에 관해서도 논의했다"며 "필요한 경우 미국의 전략자산 적시파견을 조율하면서 추가조치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확인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북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며 "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공동의 인식 아래 강력한 대북 억지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굳건한 한미 방위 및 실질적인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해줬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양국 국가안보회의(NSC) 간에 좀 구체적인 협의를 계속 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한 뒤 "(북한에)현재 겪고 있는 코로나 위기에 대해서는 정치·군사적 사안 별도로 인도주의와 인권의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양국은 대통령실 간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해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지속가능한 성장과 금융 안정성에 필수적인 질서 있는 외환시장, 신형 원자로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개발·수출 증진 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국방 상호 조달 협정' 협의도 개시키로 했다.
 
미국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대해서도 "인도 태평양 지역은 한미 모두에게 중요한 지역"이라며 "한미 양국은 규범에 기반한 인-태지역 질서를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고, 그 첫걸음은 IPEF 참여"라고 밝혔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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