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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대통령실, 윤재순 경질 또는 사과해야…빠르게 결정해야"
"가장 나쁜 결정이 느린 결정…원론적 답변은 책임정치 아냐"
2022-05-17 09:52:03 2022-05-17 09:52:03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7일 성비위 의혹과 성추행 미화 논란에 휩싸인 윤재순 대통령실 비서관에 대해 "대통령실이 빠른 결정과 사과를 해야 한다"며 "가장 나쁜 결정이 느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윤재순 비서관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사실상 경질을 답으로 내놨다. 윤 비서관은 검찰 재직 당시 두 차례 성비위 의혹으로 징계성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2년 검찰 공무원 재직 당시 펴낸 시집 ‘가야 할 길이라면’에서 지하철 내 성추행을 미화했다는 논란도 더해졌다.
 
김 최고위원은 "가장 나쁜 결정이 느린 결정"이라며 "이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이 있는 곳이 대통령실인데 지금 사과를 할 거면 빨리 하고 아니면 경질하든지 둘 중 하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실이 지난번 비서관 인선 문제부터 계속해서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하다 보니 많은 논란이 되지 않았냐"며 빠른 결정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식으로 원론적인 답변을 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가 아니다"라며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국민에게 납득을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윤 비서관을)경질하든지 계속 가든지 하나인데 어찌됐든 사과는 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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