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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 하루도 안 돼서... 국가지정문화재 앞 불전함 파손
경찰은 피의자 A씨를 불전함 파손 혐의로 연행했다.
2022-05-11 18:35:47 2022-05-11 18:36:54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미남불 앞에서 예를 표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국가지정문화재 '경주 방형 대좌 석조여래좌상' 앞 불전함이 행인에 의해 파손됐다.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을 시작으로 청와대 개방 행사가 열렸다. 특히 그동안 공개되지 않던 국가지정문화재 '경주 방형 대좌 석조여래좌상'이 공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청와대가 시민들에게 개방된 지 만 하루도 안 돼 석조여래좌상 앞 불전함이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 측은 11일 오후 1시 30분 중년 여성 A씨가 좌상 앞 불전함을 파손한 혐의로 연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불전함을 파손한 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다", "내가 청와대의 주인이다"라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 A씨에게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인적 사항을 파악 중이다.
 
한편, 청와대 개방으로 관람객들에게 첫선을 보인 '석조여래좌상'은 '미남불'로도 불리며 지난 2018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1977호로 지정됐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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