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036570)가 게임포털 플레이엔씨를 탈바꿈하기 위해 캐주얼게임 퍼블리싱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그간 굵직굵직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헤비유저를 양산해왔지만 플레이엔씨는 유독 게임포털로서 주목받지 못했다.
'러브비트'같은 캐주얼게임을 서비스해오긴 했지만,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등 대작에 가려 들러리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
올해 엔씨소프트는 젊은 여성 등 라이트유저들에게 '게임하는 즐거움'을 일깨우기 위해 많은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그 중 하나가 세계적인 캐주얼게임 개발사 팝캡게임즈(Popcap Games)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준비중인 '팝캡월드'다.
엔씨소프트는 14일 ‘팝캡월드’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황순현 엔씨소프트 이사는 “인터페이스 구성 등에서 엔씨의 추천이 100% 반영됐다”며 “용어가 퍼블리싱밖에 없지만 퍼블리싱을 넘어서는 의미 있는 서비스를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금까지 팝캡은 온라인 게임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히 팝캡이 제공하는 게임을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차원을 벗어나 엔씨소프트의 노하우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제임스 그워츠먼 팝캡게임즈 부사장도 “엔씨소프트는 세계의 온라인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온라인게임에 대해서는 팝캡이 엔씨소프트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팝캡월드’는 팝캡의 대표 게임 14개를 모아놓은 온라인게임으로 엔씨소프트의 게임포털 플레이엔씨를 통해 11월 세계에서 처음 공개된다.
글로벌 인기작인 '비쥬얼드‘와 ’플랜츠 VS 좀비‘를 비롯해 플레이엔씨의 '팝캡월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슈퍼 주마‘ 등으로 구성돼 있다.
팝캡은 미국 인구의 87%를 차지하는 '게임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 보통 사람'을 타깃으로 캐주얼게임을 만든다.
MMORPG로 이미지가 굳어진 플레이엔씨를 탈바꿈시키는 데 더없이 어울리는 회사다.
하지만 빈약한 캐주얼게임 라인업을 글로벌 인기게임을 퍼블리싱하는 것으로 메우려 한다는 느낌 역시 크다.
업계에서는 "'팝캡월드'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신작 캐주얼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엔씨소프트에 남은 과제"라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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