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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유감 표명에 정은경 청장 "마스크 해제, 정치적 판단 아냐"
인수위 "마스크 해제 시기상조·유감" 표명
정은경 "대부분 실외가 훨씬 안전하다"
실내가 실외보다 전파 위험도 18.7배↑
2022-04-29 11:42:51 2022-04-29 11:42:51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부의 실외 마스크 해제 결정에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 방역당국이 새로운 마스크 착용 지침은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9일 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 방역조치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청장은 "실외 마스크에 조치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4월 15일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하며, 2주 뒤 방역상황을 보고 해제 여부를 결정드린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정부의 실외 마스크 해제 결정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이번 결정이 과학방역에 의한 결정인지 의문을 가질 수 없다. 우려를 표하며 향후 재확산시 어떤 대응을 생각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표명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청장은 "최근 6주간 확진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백신과 자연감염으로 인한 면역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며 "실내가 실외보다 코로나19 전파의 위험도가 18.7배 높다는 연구보고도 있고, 대부분이 실외가 훨씬 안전하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지난 27일 새 정부의 코로나 방역정책 로드맵을 통해 "지금까지는 어떻게 보면 국민여론이나 정무적인 판단에 의해서 방역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해서, 명확한 근거에 의해서 방역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내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발표한 상태다. 다만 50인 이상 참석하는 집회·행사·공연·스포츠 경기장 등 실외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9일 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 방역조치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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