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내증시는 지수 1800선 돌파 이후에도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 국면을 맞으면서 추가 상승을 모색할 전망이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거래량 축소 부담이 있긴 하나 이틀 연속 선·현물시장에서 동시 매수세를 이어간 외국인들이 글로벌 경제를 우호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매수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중국 모멘텀도 여전히 긍정적.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8월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13.9% 증가했고 같은 기간 소매판매도 1조2570억위안으로 18.4%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이어 G2 국가 중 하나인 중국 경기지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유럽은행들의 바젤ⅲ 규정 합의안이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에서 도출됐다는 점과 중국 8월 산업생산의 큰 폭 증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78%(81.36포인트) 상승한 1만544.13에 장을 마감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1%(12.35포인트) 뛴 1121.9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3%(42.23포인트) 급등한 2285.71에 거래됐다.
▲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 = 더블딥 우려가 진정되면서 안전자산 쏠림의 반대급부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개선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증시는 이틀 연속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 등락을 살펴보더라도 전기전자업종을 제외한 운수장비, 기계, 철강금속 등 경기민감업종이 등락률 상위에 포진해 고무적으로 판단된다. 주간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된 부담스러운 일정이지만 눈높이가 높지 않아 영향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오히려 지표 상 둔화가 약해지고 일부 지표들은 반등 가능성도 예견되고 있어 경기 우려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 메리츠종금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 = "Over the Rainbow" 무지개를 넘어서라는 제목을 2년만에 다시 쓴다. 이 제목을 쓸 때는 지수가 상단을 뚫고 새로운 영역에 진입했을 시점에 사용했었다. 지금 시장은 고점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고 펀드환매 물량도 원만히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4분기를 앞둔 시점에서 중국은 물가와 부동산 그리고 경제활동을 동시에 잡아내는데 성공하는 모습이고 미국은 생산, 판매, 재고부문에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전히 반도체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그 외 수출주와 과거 중국 관련주였던(기계, 조선, 철강, 화학 등)이 반등 무드에 진입했다. 여기에 미국 경제지표까지 개선된다면 IT주까지 상승무드에 진입할 전망이다.
▲ IBK투자증권 김현준 연구원 = 코스피가 1800포인트선을 상향 돌파한 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9월 들어 지수 상승을 견인한 주요 수급주체는 외국인. 이러한 외국인의 수급 개선은 베이시스 호전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 9월 이후 유입된 1조7888억원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 중 60.2%가 프로그램을 통해 유입됐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순매수는 대부분이 시장가 주문이기 때문에 지수 상승이나 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베이시스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9월 이후 나타난 외국인 선물 순매수가 장기적 성격을 띤 포지션이기 때문. 베이시스 강세가 지속된다면 프로그램 수급 개선이 이뤄지며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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