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앞둔 금융권④)보험사 "손해율 다시 오를라"
야외활동 늘수록 실손·차보험 손해율 상승
한편에선 해외여행자보험 수요 증가 기대
2022-04-18 06:00:00 2022-04-18 06:00:00
[뉴스토마토 손규미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대해 보험업권의 손익 계산이 분주하다. 앞으로 대면영업이 활발해지며 매출 증대가 기대되지만, 한편으로는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다시 악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실상 해제하는 방역 조치를 발표하자 보험업계는 대면 영업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그동안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설계사들의 영업 활동에도 어느정도 제약이 있었다. 보험 상품의 특성상 대면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자동차 보험 같은 상품이 있는 반면, 상품구조와 내용이 복잡해 설계사와의 대면이 꼭 필요한 상품군의 경우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
 
설계사 A씨는 “고객을 만나는 루트가 아예 막혀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대면 영업에 한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거리두기가 풀렸으니 앞으로는 좀 더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권에서는 규제가 풀리면서 해외 여행자 보험의 가입 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했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실장은 ”정부의 발표와 나들이 시즌이 맞물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그동안 위축되어 있었던 여행자보험 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여행객은 여러 불안요소로 인해 대부분 보험에 가입하기 때문에 해외여행객이 늘면 보험 가입 수요도 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동차보험의 경우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손해율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사람들의 활동이 늘면서 자동차 운행률이 높아지게 되면 차 사고도 이에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손보사들이 5년만에 차보험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게 된 배경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이동량 감소 요인이 컸다. 지난해 주요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6∼81.5%로 잠정 집계됐다.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은 손해율 80% 선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가파르게 상승하지는 않더라도 이동량이 늘어나게 되면 자연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라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면서 "올해 손해율 추이에 따라 내년 차보험료도 인상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올라갈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정부가 거리두기 해제 방안을 발표하면서 車보험 손해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시스)
 
 
손규미 기자 rbal4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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