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경제위기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베트남은 최근 무역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주가가 연초에 비해 50%이상 하락하는 등 경제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확산돼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김승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와 곡물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오를 경우 베트남에서 시작된 경기위기가 신흥시장 국가들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또 "수입의존도 측면에서 유가상승에 취약한 국가는 한국, 싱가포르, 태국이며, 곡물가격 상승에 취약한 국가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을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7년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상수지 적자 심화로 촉발된 외환위기가 재현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산되는 가운데 자국통화가치 하락으로 그 압력이 증폭되고 있는 국가, 수출경쟁력 약화로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외국 자본이 유출 추세에 있는 국가, 그리고 과거 위기를 겪었던 경험이 있는 국가들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펀드를 통해 아시아 신흥국가들에 대한 투자를 급속히 늘리고 있어 아시아에 경기위기 닥칠 경우 더 큰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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