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가구소득 493만…자영업자·비정규직 소득 2년째↓
신한은행 '2021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경제활동자 80% "올해 형편 나아질 것"…자영업자 매출 코로나 후 28% 감소
2022-04-05 09:00:00 2022-04-05 09: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작년 경제활동가구의 월평균 총소득은 493만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정규직 임금근로자는 코로나19 이전으로 근로·사업소득을 회복한 반편,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임금근로자는 2년째 줄어드는 등 여전히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신한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국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을 통해 조사·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493만원으로 코로나 발생 후 소득이 감소했던 2020년(478만원)보다 15만원 늘었다. 다만 2019년(486만원)보다는 7만원 증가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직업별로는 코로나 이전 소득 수준 회복에는 차이가 있었다. 정규직 임금근로자는 2021년에 근로·사업소득이 증가해 2019년보다 7만원 늘었다.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임금근로자는 지난 2년간 근로·사업소득이 줄었다. 프리랜서는 직전년보다 3만원 늘었지만, 2020년(마이너스 33만원)을 회복하기에는 부족했다.
 
(표=신한은행 2022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근로·사업소득 증감에 따른 가구들의 대응 방안도 엇갈렸다. 전년 대비 가구 소득이 감소한 경제활동자들은 지출을 줄이고 보유자산 처분, 대출 이용으로 자금을 마련하거나 부가소득 창출을 위한 활동을 늘렸다. 대출이 용이한 자영업자, 정규직 임금근로자의 경우 대출상품을 이용하거나 빌렸다고 응답한 비율이 2020년보다 늘었다.
 
비정규직 임금근로자와 프리랜서는 부업·재취업 등 부가소득을 창출하는 비율이 2020년보다 높아졌으며, 프리랜서는 보조 지원금을 신청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경제활동자 중 약 80%는 올해 가계 생활 형편에 대해 2021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좋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2022년 가계 소비지출도 지금과 똑같거나 더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다. 가구 근로·사업소득이 낮았던 프리랜서는 타 직업군보다 2022년 생활형편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신한은행 Mydata Unit팀은 "올해 소비지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소비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자영업자들도 계속되는 매출 감소로 사업 운영 어렵지만, 올해는 회복될 것을 기대하며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응답했다. 자영업자의 지난해 월평균 사업매출액은 2445만원으로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보다 266만원 줄었다. 2019년 매출보다 28% 낮은 수준이다.
 
(표=신한은행 2022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업종별로는 지난해 무역업, 숙박업, 스포츠 및 오락·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2021년에는 매출이 증가했으나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40~60%대에 그쳤다. 제조업, 건설업 및 광업, 요식업, 의류 및 잡화점은 2020년에 이어 지난해도 매출이 줄었다. 외국인근로자의 입국 차질로 인한 일손 부족, 해외 진출 무산, 영업시간 제한 및 야외활동 감소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자영업자의 70% 이상은 올해 사업 매출을 작년 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년 사업 매출이 2020년보다 70% 이상 증가한 숙박업은 53.0%가 2022년에도 현재 매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17.6%는 2021년보다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년 사업 매출이 20% 오른 스포츠 및 오락·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45%가 2022년에는 사업 매출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표=신한은행 2022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시대에 보통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이해하고 통찰을 얻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에서 고객을 이해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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