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주가조작 의혹…"검찰 오류" vs "주식계좌 공개"
대선 2주 앞두고 진실공방
2022-02-24 13:36:04 2022-02-24 13:36:04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4일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갈무리)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논란이 대선 정국의 핵으로 부상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4일 진실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주가조작을 하지 않았고, 검찰이 작성한 범죄일람표 공소장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문제가 없다면 김씨 명의의 주식계좌를 공개하고, 검찰 소환에 응하라고 맞받아쳤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공소장 범죄 일람표에 오류가 있음을 명백히 확인했고, 이를 근거로 한 언론 보도들은 모두 오보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 대표는 일관되게 2010년 1월부터 5월까지 A씨에게 맡겨 일임 매매를 했다고 설명했고, 그 사실은 증권사 녹취록에 남아 있다"며 △녹취록 및 영업점 단말기 IP주소 △거래 담당 직원을 통한 거래 등을 근거로 김씨가 그 누구에게도 계좌를 빌려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범죄일람표3 63번에 김씨 명의 계좌가 'B씨군'으로 분류돼 김씨가 B씨에게도 계좌를 빌려줘 거래하도록 했다는 취지의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도 했다. 이외에도 △김씨와 B씨가 각자 거래한 것을 'B씨 혼자 한 것'으로 보고 분류한 통정매매(주식을 매매하는 당사자가 부당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미리 주식 가격과 물량을 답합·매매해 가격을 올리는 행위)의 전체 오류 △고가·허수매수로 분류된 거래는 직원이 주문한 것으로 정상 거래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 "2년간 수사하고도 범죄일람표에 큰 오류가 있는 상태에서 민주당에 자료를 제출한 검찰도 대형 오보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공소장 변경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김씨가 2010년 1~5월 신한금융투자 계좌를 이모씨에게 일임 매매 한 뒤, 계좌와 주식을 회수하고나서 △2010년 5월24일~6월17일 DB금융투자 계좌 △2010년 6월28일~2010년 10월28일 대신증권 계좌 △2010년 10월28일부터 미래에셋대우 계좌 △'장외매매'에서 DS증권계좌를 사용했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4일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이어갔다. (사진=국민의힘 선대본 제공 갈무리)
 
이에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은 공소장 범죄일람표에 일부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검찰보고 책임을 지라고 한다"며 "이 황당한 주장이 과연 대한민국 검찰총장까지 지낸 대선후보 캠프에서 나온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씨 본인의 범죄사실 소명은 재판장에서 해야 할 일"이라며 "캠프가 혐의자 대신, 언론에 엉터리 궤변을 늘어놓을 일이 아니다. 주가조작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궤변은 더 이상 그만하라"고 지적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를 향해 "진작에 김씨 주식 계좌를 공개하고 검찰 소환에 응했으면 간단했을 일"이라며 "검찰 출신 후보라는 사람이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고 뭉개라고 배우자에게 코치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자꾸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자료를 공개하고, 엉터리 해명을 하니 검찰이 할 일을 언론이 대신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며 "이런 상황을 만든 국민의힘 스스로 반성하라"고 질책했다.
 
또 고 수석대변인은 주가조작은 손실 여부와 주문 방식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TF는 △김씨 명의 계좌 총 1개 △4000만원 손실 △주가조작 기간 내 주식거래 없음 등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거짓이 드러나니 이제는 '전화주문'이라 주가조작을 못한다. 거래금액과 거래일이 적어 주가조작을 못한다고 또다른 거짓해명을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상거래라면 당당하게 주식 계좌를 공개하고 검찰 소환에 응하라"며 "김씨가 주가조작 혐의를 벗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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