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단일화, 이미 끝난 상태…담판으로도 안 될 것"
"윤석열, 여론조사 제안 받았어야"
2022-02-24 09:50:29 2022-02-24 09:50:29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4일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 단일화는 더 이상 어렵다고 내다봤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4일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미 끝난 상태"라며 더 이상 단일화는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은 미비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이에 진행자가 '중진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주에 두 후보가 직접 만나도록 조율하고 있다고 해도 그렇게 보냐'고 되묻자, 김 전 위원장은 "그건 희망사항으로 얘기하는 것"이라며 "서 의원이 어느 경로를 통해 그렇게 얘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저는 정확하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단일화는 두 후보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단일화할 의지가 있었으면 윤 후보가 여론조사상 굉장히 지지도가 앞서가는데, 뭐가 두려워서 그걸 못 받겠나"며 "(윤 후보가)받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가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 "(윤 후보)본인이 아마 자신이 있으니까 받지 않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화합한 뒤 지지율이 원상회복하자 단일화 없이도 대선승리를 이룰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의 흐름에 대해 제대로 판단 못하고 착각할 수도 있다"며 "제가 대통령 후보가 경선 과정에 있을 때와 후보로 확정됐을 때 사람이 달라진다고 얘기했다. 후보 확정되면 50%는 대통령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때) 주변에 모인 사람들이 싸고 돌기 시작한다. 후보 스스로도 좋은 소리만 듣고 조금 자기한테 쓴소리를 하는 건 별로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데서 착오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담판으로 짓는 것도 어렵다고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김 전 위원장은 이어 후보간 담판으로 단일화는 더욱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과 이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나중에 피차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감정 싸움"이라고 말하며 "담판해서 단일화하는 걸 1963년도 윤보선씨와 허정씨가 담판을 지었는데 12시간 동안 제가 관찰해봤다. 담판은 절대 (단일화로)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에서 제시한 '민심 단일화'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민심 연대라는 게 이 후보가 통합정부론을 내세우고, 대통령이 되면 모든 사람들, 정파 등 다 연합해서 국가 과제를 가져다 해결하겠다는 선언을 했고, 민주당이 그런 방향으로 설정하지 않았나 싶다"며 "이게 진실이라면 이 후보가 된다는 전제 하에서 장래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앞으로 2주밖에 남지 않은 대통령선거를 저급하다고 총평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네거티브만 난무하고 대통령 될 사람들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에 기본적으로 인식이 잘 안 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통령 되면 이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가고, 현재 문제가 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하는데 그런 설명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 오미크론 확산 추세를 언급하며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갈등과 양극화, 이런 경우를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가 다음 정부의 과제"라며 "그런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 얘기하는 후보를 지금까지 보질 못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전 위원장은 "(2주밖에 남지 않은 대선상황에서)누가 와서 물어보면 조언을 해줄 수는 있어도, 내가 특별히 내 스스로가 누구를 돕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선에 전면으로 나설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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