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공약자료에 여성혐오 표현 등장…"경찰관이 '오또케'하면서"
사법분야 공약 참고자료에 사용된 '오또케'는 '여성혐오' 표현
원희룡 "해당 단어, 즉시 삭제하고 책임자 해촉했다" 사과
2022-02-15 16:01:06 2022-02-15 16:01:06
국민의힘 선대본이 배포한 사법개혁 공약 참고자료에 여성혐오 표현인 '오또케'가 사용됐다/선대본 자료 캡처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발표한 사법개혁 공약 보도자료에 여성혐오 표현으로 쓰이는 '오또케'라는 단어가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었다. 국민의힘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자료에서 해당 단어를 삭제하고 책임자를 해촉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14일 사법개혁 공약 참고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해당 자료에서 경찰 개혁이 필요한 이유로 '범죄 대처 능력에 대한 국민적 불신 증대'를 지목하면서, 여성혐오 표현인 '오또케'가 사용됐다. '오또케'는 일부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 경찰관을 범죄 현장에서 나서지 않고 그저 지켜보는 존재로 조롱하고 희화화한 의미를 담고 있다. 남성 경찰관이 현장에서 분투하는 와중에 '어떡해'만 반복한다는 식의 비난이다. 
 
국민의힘이 배포한 자료에는 "2021년 11월15일 인천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범죄 현장에서 무장경찰관이 도망가고 결국 피해자가 흉기에 찔려 중태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며 "위 사건 발생 전에도 경찰관이 '오또케'하면서 사건 현장에서 범죄를 외면했다는 비난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경찰이 범죄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범인으로부터 피습받아 다친 경우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내부 불만이 있다"고 적혔다. 
 
논란이 일자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어제 발표한 사법개혁 보도 참고자료 중 '오또케'라는 단어가 포함된 데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며 "자료에서 해당 단어를 즉시 삭제하고 책임자를 해촉했다"고 말했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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