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주류 시장에 대세로 떠오른 막걸리가 최근 그 열풍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막걸리 인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폭발적인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막걸리 출하량과 생산량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전년 대비 135% 성장률을 보였던 막걸리 출하량은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 2분기 평균 출하량 성장률은 8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출하량도 전년비 75% 성장에 그쳤습니다.
막걸리 생산량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 2월에는 전년 대비 135% 성장을 보였지만 2분기 92%로 하락했습니다.
이 같은 막걸리 출하량과 생산량의 성장률 저하를 두고 일각에선 막걸리 시장의 성장이 조금씩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6월 월드컵 특수와 주류 소비가 많은 여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출하량과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막걸리 열풍이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는 방증이란 이유에섭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성급한 판단으로 막걸리 열풍이 잠시 주춤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강세에는 변함이 없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먼저 막걸리 수출이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막걸리 열풍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강력한데요, 막걸리 수출은 5월 전년 대비 225%, 6월 400% 성장하는 등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올 들어 7월까지 막걸리 수출액 역시 1000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보다 73%나 급증한 것입니다.
최근 막걸리 출하량과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통계상 수치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현재의 막걸리 열풍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 상반기까지의 성장률은 비교시점이 되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낮은 이른바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막걸리 열풍이 불면서 통계치가 높아졌던 만큼 현재의 성장률 저하는 큰 의미가 없는 통계상 효과에 불과하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최근의 부진이 계절적 요인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막걸리의 경우 일반 주류와 달리 너무 더운 여름이 아닌 산행하기 좋은 봄, 가을이 최대 성수기로 더위가 풀리는 9월부터의 실적은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것입니다.
한 증시 관계자는 “지난 몇 달간의 수치만으로 막걸리 열풍이 쇠퇴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기는 힘들다”며 “향후 대기업들의 막걸리 시장 진출이 현실화 될 경우 막걸리 열풍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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