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오는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절반이 넘는 채권시장 종사자들이 금리 인상을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지난달 25~31일 국내외 채권보유·운용관련 종사자 150명(106개 기관)을 대상으로 '9월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 : Bond Market Survey Index)'를 집계한 결과, 기준금리 BMSI는 48.0으로 전월 대비 26.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기준금리 관련 채권시장 금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설문응답자 52%가 9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8월 기준금리가 동결된 데다 이후 몇 차례에 걸친 인플레 관련 언급을 시장이 기준금리 인상의 시그널로 받아들이면서 기준금리 BMSI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기준금리, 시장금리, 환율, 물가를 포함한 종합 BMSI는 99.6으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해 9월 채권시장 투자심리는 전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시장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금리전망 BMSI는 82.7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투심은 유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74.7%가 금리 보합을 점쳤고 21.3%가 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가 인상된다 해도 채권금리(수익률) 상승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
응답자 대부분은 국내경기의 회복세와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 하반기 물가 인상이 예상되는 점은 금리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외국인의 채권 매수 지속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공존해 채권시장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BMSI는 120.0을 기록, 전월 대비 3.7포인트 하락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응답자의 70.6%가 환율 보합을 예상했고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24.7%로 전달보다 3.5%포인트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환율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더블딥 우려와 글로벌 교역 규모의 불확실성, 유로존 불안 요인 상존 등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 BMSI는 68.7로 전월 대비 6.3포인트 하락해 물과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달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포인트 상승한 116.3으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 64.7%가 물가 보합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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