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주식 워런트(ELW)시장 규모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투기 거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 이사장은 6일 거래소 종합홍보관에서 열린 '코바 워런트시장 개장식'을 통해 기존 ELW시장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김 이사장은 "코바 워런트는 홍콩에서는 거래대금이 한 때 일반워런트를 추월하기도 했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우리 시장에서도 현재 일반 ELW에 집중 돼 있는 수요를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코바 워런트는 그간 ELW시장에서 지적돼 온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품"이라면서도 "레버리지 상품의 본질적 특성상 높은 투자 위험이 따르는 만큼 상장 이후에도 제도적 보완점이 없는 지 감독당국과 상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봉수 이사장을 비롯해 이창호 유가증권시장본부장,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등 10여명의 금융업계 고위인사들이 참여해 개장식 열기를 더했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나라 ELW시장은 지난 2005년 12월 개설된 이래 5년만에 홍콩에 이어 세계 제2의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성장을 통해 ELW시장은 새로운 투자수단과 선진금융기법 습득 등 자본시장의 긍정적 측면을 잘 수반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고수익, 고위험 상품인 ELW시장의 단기간 급성장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시 돼 온 것도 사실"이라며 소위 '스캘퍼'로 지칭되는 일부 투기적 거래자에 의한 시장 혼란과 외가격 위주의 거래 관행, 초보 투자자들의 무분별한 투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권 부위원장은 "일반ELW가 양적 성장으로 자본시장의 유효한 투자수단으로서 자리매김했다면 이제는 질적으로 성숙한 시장이 돼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오늘 상장되는 조기종료 워런트는 ELW시장을 보다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손익구조가 이해하기 쉽고 조기종료 시 투자원금 일부를 돌려주는 등 투자자 보호에도 어느 정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기종료 워런트 상장과 더불어 감독당국은 거래소와 함께 향후 ELW시장이 보다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점검하고 필요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바(Knock-Out BArrier)워런트는 일반ELW에 조기종료(Knock-Out)조건이 부여된 워런트 상품으로 이 조건을 충족할 경우 만기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워런트의 효력이 종료된다.
조기종료 조건이 충족되면 해당 워런트 거래는 즉시 중단되며, 사전에 증권신고서 등에서 정한 해당 종목의 잔존가치(Residual Value)를 계산해 투자자에게 지급하기 때문에 원금 전액 손실을 방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 돼 있다.
◇ 개장식 참석인사 기념촬영. 오른쪽부터 ▲ 손석우 한국투자증권 전무 ▲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 ▲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 이창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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