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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익 사장 "내년 LG 평판TV 4천만대 판매"
2010-09-05 11:00:00 2010-09-06 09:00:04
[베를린=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LG전자(066570)가 스마트TV를 앞세워 평판TV 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한다.
 
'IFA2010' 전시회 참석을 위해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사장)은 3일(현지시간) 현지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평판TV 판매 목표를 올해(2900만대)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4000만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제품별 판매목표는 LCD TV 3500만대, PDP TV 500만대로, LCD TV는 40%, PDP TV는 25%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와 함께 LCD TV 중에서 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강신익 사장은 "사용자 편의성에 촛점을 맞춘 스마트TV 보급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저가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판매와 공급망 인프라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스마트TV는 자체 플랫폼인 '넷캐스트 2.0'을 기반으로 하며, 단 한번의 클릭으로 각종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저가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내부생산체제과 외부생산체제(아웃소싱) 간의 경쟁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 사장은 "앞으로의 스마트TV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한 '구글TV'와 자체 플랫폼 제품 등 두 가지 부류로 나뉠 것"으로 전망하고, "LG는 자체 플랫폼에 우선 순위를 두고 구글TV를 하나의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애플TV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 사장은 "TV는 방송환경이 각 나라별로 다르고 애플리케이션의 수요에도 제한이 있다"며 "애플TV라는 하드웨어가 아이폰과 같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사장은 3D TV 시장과 관련, "올해 초에는 3D TV 시장에 대한 희망이 컸지만 TV 가격이 비싸고 콘텐츠가 부족해 아직까지는 기대만큼 붐이 일지 않고 있다"며 "내년에 제품 가격이 떨어지면 본격적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규모는 올해 300만대에 이어 내년 1200만~1300만대, 2012년 3500만대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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