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윤석열 후보와 비공개 회동 뒤, 자신의 요구 조건이 수락되면 선거대책본부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가 조건을 받는 것이 어렵지 않아 홍 의원의 선대본 참여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플랫폼 '청년의꿈'에 '윤 후보 회동결과'라는 글을 올려 "오늘 저녁 두 시간 반 동안 윤 후보와 만찬을 하면서 두 가지 요청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첫째 국정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줬으면 좋겠다"며 "둘째 처갓집 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회동 내용을 전했다. 이어 "이 두 가지만 해소되면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 이상 끝"이라고 했다.
앞서 윤 후보와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했다. 지난해 11월 경선이 끝난 후 두 번째 만남이다. 이날 만남은 윤 후보가 먼저 제안했고 독대 형식으로 이뤄졌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청년의꿈 캡처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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