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선 지면 이준석도, 당도 존폐 위기"
"명칭만 총괄선대위원장, 이수정·김민전·신지예 영입 전혀 몰랐다"
2022-01-06 10:43:38 2022-01-06 10:43:38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이번 대통령 선거가 잘못되면 이준석 대표의 정치 생명에도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당 자체 존폐에도 문제가 있다"고 경고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이 대표는 모든 걸 초월해서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할 수 있도록 자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대표로서 의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와 사전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선대위 개편안을 발표했다가 결별을 통보 받았다. 사실상의 경질로 해석됐다. 그는 "사실은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이라고 명칭만 해놓고 당의 인사 이런 게 전혀 나한테 전달이 안됐다"고 털어놨다. 구체적으로 이수정·김민전 공동선대위원장과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영입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개편 결심을 굳힌 계기에 대해 "(윤 후보가)삼프로라고 하는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전혀 제대로 된 준비가 되지 않아가지고, 그 프로그램이 끝나고 난 다음에 아주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이 됐다"고 했다. 그는 "(윤 후보가)삼프로에 나가는 줄 몰랐고 누가 준비하는 것도 몰랐다"며 "지난 한 달 가까이 보면서 도저히 이런 식으로 가선 안 되겠다 해서 내가 후보하고도 몇 번 의논했다. 근본적인 조직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안 되겠다 해서 조직개편을 하자고 얘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제원 의원과 함께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으로 지목된 권성동, 윤한홍 의원이 전날 당직 및 선대위 직책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윤핵관이)밖에 있다고 그래서 영향력이 없어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 지지율에 대해선 "검찰총장 그만 두고 나서 지지도가 당에 입당하기 전까지 상당 수준까지 올라갔었는데, 당에 들어감으로 인해서 2030 젊은층이 빠져나가고 중도도 빠져나갔다"며 "이 대표와 갈등 이런 등등이 보이기 때문에 2030이 빠져나와서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간 것 같다"고 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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