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이준석 대표직 내려놓고 백의종군해야"
"이준석 없이 2030의 지지 없다? 과대포장된 주장"
"의총서 이준석 향한 강한 비토 발언들 속출"
2022-01-04 10:03:45 2022-01-04 10:03:45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김경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보특보는 4일 "이준석 대표가 최근 일련의 언동이나 행동으로 당원뿐만 아니라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민심을 많이 잃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준석 대표는 백의종군하는 게 맞다"고 사퇴를 압박했다. 
 
김 특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 내분을 수습하기 위해 이 대표도 백의종군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에 강한 비토의 발언들이 많이 나왔다"며 "그 상황 속에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그러면 내가 물러나겠다,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물러나겠다 한 것은 이 대표에 대한 강한 비판의 기류들이 반영된 상황적 맥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특보는 "결국 핵심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강한 비판적인 인식이 포함된 상황과 최대한 밖으로 나타난 갈등을 줄이기 위해 직접적인 목소리가 아닌 간접적인 방식으로 표출된 것"이라며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행자가 2030의 압도적 지지로 대표가 된 이 대표가 사퇴하면 윤석열 후보에 대한 젊은층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겠냐고 지적하자, 김 특보는 "이미 후보의 젊은층  지지율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며 "이준석 대표 자체가 2030을 완벽하게 대표한다, 이 대표 없이 2030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얘기도 과대포장된 주장 아닌가"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김 특보는 자신이 만난 지지자들의 생각도 덧붙였다. 그는 "제가 만난 사람 중 10명 중 7, 8명 정도는 이 대표가 백의종군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라며 "70, 80대 어르신들은 그래도 후보가 조금 더 굽히고 노력해서 (이 대표를)품어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의견들이 한 20% 정도. 제가 느끼기로는 그렇다"고 소개했다. 
 
김 특보는 끝으로 이 대표 사퇴를 종용하는 이유에 대해 선대위 내 갈등의 시발점이 된 것을 짚었다. 그는 "우리가 전통적인 문법으로 봤을 때 내부의 문제점이 있고, 후보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사실 물밑에서 조용히 만나 고치라고 하는 것"이라며 "대표는 밖에서 계속 인터뷰하면서 노이즈를 크게 키워내고 있으니까"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같은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급박하게 돌아간 당내 상황을 언급하며 출연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선대위 개편 상황 이후로 출연을 미뤘다. 
 
김경진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가 4일 이준석 대표도 사퇴하고 백의종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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