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시대정신은 정권교체…국민의힘 합류 이유"
"2017년 대선서 거대양당 현실정치 한계 느껴…윤석열, 정당성·당위성으로 승부"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후보간 신뢰가 중요"
2021-12-31 10:01:27 2021-12-31 10:01:27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김민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은 정권교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뒤로 하고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한 배경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 멘토로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저는 (안 후보의)지지자였다"며 "지금도 (안 후보를)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있고 특히 미래를 볼 수 있는 정치인 가운데 아주 드문 정치인"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안 후보도 열심히 하셔서 높은 지지율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2017년 대선에서는 (안 후보가)굉장히 좋은 위치에 있었음에도 결국 두 정당의 지지기반 장벽을 넘기 어렵다는 것을 봤다"고 윤석열 후보 지지 이유를 현실정치의 한계에서 찾았다. 이어 "지금 정권교체 당위성에서 문재인정부의 민주주의 후퇴를 누가 가장 막고자 노력했는가 라는 차원에서 결국 윤 후보가 가장 헌신했다"며 "그런 차원에서 이번 선거는 윤 후보가 정당성과 당위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어떤 부분에서 문재인정부의 민주주의 후퇴를 느끼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지금 논란이 되는 통신 사찰, 통신 조회도 마찬가지"라며 "야당 후보를 비롯해 가족, 국회의원 84명, 기자 140명 등 놀라운 규모로 이뤄지고 있지 않나. 그 중 가장 질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공수처에 대해 불리한 기사를 썼던 기자를 사찰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또 김 위원장은 대선후보 TV토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토론은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후보가 더 좋은 정책을 찾도록 하는 것이라면 토론에 정직하게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장동 의혹을 언급했다. 그는 "두 분이나 사망한 상황에도 다수당이 반대해서 조사도 지금 못하는 상황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진실이 나올 수 있으며 토론이 진실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제대로 되겠냐는 문제제기가 가능하다"며 "윤 후보는 그런 차원에서 (대장동)특검을 하자, 그러면 토론도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씀하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성사를 위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단일화는 두 후보간 신뢰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것은 결국 후보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제가 무슨 단일화의 가교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해서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는데 학점은 안 나오고"라며 "이 사이에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너무 안 나온다. 이게 '이대남(20대 남성)' 불만의 큰 원인이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민전 교수는 청년들에게 즉각 사과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은 "윤 후보의 청년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이런 분들의 경솔한 발언이 기름을 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3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안철수를 지지하지만 윤석열 후보를 도와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선대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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