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은 29일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복귀냐 아니냐는 큰 문제가 안 된다"며 "중요한 것은 후보와 대표와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울산 회동에서 합의된 3가지 사항이 지켜지지 않은 점과 함께 윤석열 후보와 이 대표의 선거전략 차이가 극명해 이번 갈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 내홍에 대한 이 대표의 내심을 전했다. 그는 이 대표의 선대위 이탈이 계속해서 내홍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지적에 "조건을 따지는 건 아니지만 관계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선대위에 있든 아니든 더 열심히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윤 후보로부터 이 대표에게 직접적인 전화 한 통 없었다며 서운함도 내비쳤다.
김 실장은 이 대표와 윤 후보 간 갈등이 선거를 바라보는 전략의 차이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반문(반문재인)연대로 선거를 치러야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는 윤 후보 입장과는 달리 이 대표는 세대포위론을 강조하고 있다. 김 실장은 "반문연대로 선거를 치렀던 총선에서 180대 100으로 깨졌다"며 "20, 30대와 60, 70대가 연합해 40, 50대를 설득해내는 세대연합론으로 치른 선거가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였다. 그런 방식으로 대선을 치러야 된다, 이런 시각의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실장은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 시점에 대해 "가능한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며 "연말연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연말 이내에 당내 문제가 좀 해소됐으면 하는 그런 기대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같은 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도 출연해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와 관련된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그는 "(이 대표가)선대위직을 받아 하는게 국민들 또는 지지자들에게 일체감을 줘서 더 안정감 있겠다는 요청이 있다면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할 문제"라면서 "오히려 중요한 건 후보께서 당대표와 함께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이 선거를 치를 것인가에 후보의 입장과 뜻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세대연합론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그는 "후보와 대표의 연합에 의한 러닝메이트 비슷하게 대선을 치러야 견고하게 지지층을 다 흡수할 수 있다"며 지난 3일 울산 회동에서 합의된 △2030 중심의 정책적 전략 △당무우선권 정리 △대표 및 원내대표와의 협의 등이 지켜지지 않은 점을 언급했다.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이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복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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