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검색광고 오버추어와 결별..“다음에 불똥?”
2010-08-31 13:09:48 2010-08-31 13:09:48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국내 1위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NHN(035420)이 9시쯤 긴급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네이버의 모든 검색 광고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협력관계를 맺어온 국내 검색광고 대행시장 1위 사업자인 오버추어와 결별하고 NHN만의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는 것인데요.
 
NHN은 올 하반기 오버추어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내년 검색광고 영역의 ‘스폰서링크’를 NHN비즈니스플랫폼인 NBP의 ‘클릭초이스’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네이버 검색광고의 20%는 오버추어가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NBP가 100% 맡게 되는 것입니다.
 
김상헌 NHN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들어 검색 광고 시장이 경쟁적인 개방 환경으로 급속히 변화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했다”며 “클릭초이스로 전환함에 따라 매체별로 가중치를 둘 수 있어 검색광고가 더욱 합리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휘형 NBP 대표는 “그동안에는 어떤 광고를 노출시킬 것이냐에 대해 오버추어와 네이버와 정책이 달라 서비스 질을 위한 컨트롤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내년부터 모든 검색 광고 영역을 네이버가 통합 운영함에 따라 네이버의 검색 질이 한 층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HN은 앞으로 클릭초이스’ 검색광고 상품을 외부 사이트에 동시다발적으로 노출해 광고주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인터넷 광고의 5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NHN이 검색 광고를 자체적으로 통합 운영할 것으로 결정함에 따라 포털 업계 실적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내년 이후 NHN의 매출 변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광고주들이 오버추어와 NBP로 분산됨에 따라 광고 단가 하락이 예상되고, 자체 운영에 따른 초기 비용 때문에 이익증가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주들이 타 매체보다 NHN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높아 광고 단가 하락이 제한적이 될 것”이라며 “오히려 NHN이 운영하는 검색 광고 시장의 사업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내 포털 업계 2위 업체인 다음(035720)에 불똥이 튈 것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지난 해 말 검색광고대행업체를 구글에서 오버추어로 변경한 다음은 매출 상승 효과를 톡톡히 봤는데요.
 
NHN이 오버추어와 결별함에 따라 광고주들에게 오버추어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져 상당수의 광고주가 오버추어로부터 이탈할지도 모른다는 분석에섭니다.
 
반면 이미 이런 부분들이 2분기 실적 발표 후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더 이상의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버추어가 앞으로는 NHN이 아니라 다음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돼 오버추어의 광고 물량이 다음에 집중될 것”이라며 “하반기 디스플레이 광고 단가 인상 등으로 이번 이슈를 충분히 상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결론적으로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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