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메머드' 선대위 지적에 권성동 "굉장히 슬림" 반박
2021-12-23 10:53:13 2021-12-23 10:53:13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3일 "(선대위가)굉장히 느리고 융통성이 없다"고 메머드 선대위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권성동 사무총장이 국민의힘과 민주당 선대위의 구체적인 인력 수치까지 언급하면서 현 선대위가 굉장히 슬림하다고 맞받았다. 
 
김 총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지금까지 후보 활동을 보면 전혀 국민들이 감흥을 느끼는 메시지나 일정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 임태희 본부장이 이끄는 총괄상황본부 주도의 선대위 운영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가 내부적인 불협화음이 있어 제 기능을 못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며 "종합상황실(총괄상황본부)이 중심이 돼서 전체 의견을 제대로 수렴해, 후보와 직접적으로 협의해 모든 게 결정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또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어떤 사람은 '나는 후보와 가까우니 내 나름대로 뭘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 것 같다"며 "맡은 임무 외에 자기 기능을 발휘하려고 하다 보니 그런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는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권 사무총장은 "매머드 선대위, 항공모함 선대위라는 얘기를 겸허하게 수용하지만, 실상은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공개 반박에 나섰다. 권 사무총장은 "조직총괄본부·직능총괄본부·여성본부·청년본부·총괄특보단은 전부 비상근 인력이고, 상근 인력이 근무하는 곳은 후보 비서실과 총괄상황본부, 대변인단·공보단"이라고 직제를 설명하며 "민주당은 대변인만 32명인데 국민의힘은 달랑 5명"이라고 했다.
 
이어 "공보단도 민주당은 70~80명이지만 저희는 15명이고, 후보 메시지팀은 민주당이 80명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우리는 달랑 6명"이라며 "상근 인력을 비교해 보면 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 선대위가 굉장히 슬림하다"고 반박했다.
 
권 사무총장은 다만 "우리가 비판받아야 될 지점은 총괄본부 간에 유기적인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그 점에 대해서 김 위원장이 여러 차례 지적하고 말씀하셔서 지난주 화요일부터 일일점검회의를 통해 본부 간 벽을 허물고 유기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제5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선대위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 김 위원장,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