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견적·반려동물 관리까지' 은행앱 생활 플랫폼화
마이데이터 본격화전 초개인화 서비스
2021-12-18 12:00:00 2021-12-18 15:59:29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은행들이 자사 앱에 더 자주 찾도록 고객의 일상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자동차, 반려동물 등 자산·금융소비와 연관된 생활 플랫폼들을 자사 서비스에 연계하거나 꽃 주문, 중요 문서 보관 기능까지 내놓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지난 10일부터 자동차 금융 플랫폼 '카동'과 업무 제휴를 통해 하나원큐에서 '신차 견적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방문·전화 상담에 의존했던 신차 구매 절차를 개선해 모바일 앱에서 차종, 옵션에 따른 견적을 간편하게 산출 할 수 있느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와 관련한 세제 혜택, 각종 지원금 제도까지 한 번에 확인 가능하다. 또 최적의 중고차 매각 시점을 알려주는 '내차 판매 타이머' 설정 등도 있다.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 관계자는 "최근 언택트 생활이 보편화됨에 따라 손님의 편의성 증대와 합리적 자동차 구매 지원을 위해 서비스를 냈다"며 "다양한 생활 밀접 서비스와 협업을 통해 하나원큐가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전달 16일 반려동물을 위한 '쏠 펫(SOL PET)'을 신한 쏠 내에 출시했다. 반려동물, 보호자를 위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반려동물용품 전문 브랜드 '브레멘'과의 제휴를 통해 선보인 고객 참여형 반려동물 커뮤니티 '펫스타픽'을 시작으로 향후 펫 관련 원스탑 상품·서비스, 보험·적금 비롯한 데이터 기반 펫 금융 서비스 등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올원뱅크 앱에서 '올원×플라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화훼농협의 꽃, 화환, 난 등의 화훼 상품을 은행 앱에서 간편하게 주문·결제해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국민은행은 내년 상반기에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전자문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종이 우편으로 받던 중요문서들을 KB스타뱅킹에서 전자문서 형태로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오프라인 등기 우편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된다. 최근 한화금융계열 3사와 디지털사업 협약을 맺은 우리은행은 △한화생명 신규 보험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공동 마케팅 △한화자산운용과 제휴를 통한 연금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은행들이 생활밀착 서비스를 잇따라 자사 앱에 적용하는 것은 이달부터 시범 운영 중인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금융과 생활이 더 밀착되고 있어서다. 금융에만 초점을 두기보다 플랫폼 기업들과 같이 다양한 연관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셈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비대면 은행 영업점인 앱을 찾는 고객이 많을수록 데이터가 쌓이기에 고객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게 주요 과제가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하나은행 '신차견적서비스', 신한은행 '쏠 펫', 농협은행 '올원x플라워' 서비스 . 사진/각 은행 앱 갈무리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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