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통계청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소비계층으로 고령산모, 에너지빈곤층, 생활비와 등록금을 벌어야 하는 대학생 등을 꼽았다.
통계청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통계에서 찾아낸 2011 폴리슈머(polisumer) 6'를 발표했다.
폴리슈머는 정책(Policy)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어 긴급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소비층을 일컫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모 중 고령산모(분만예정일 기준으로 산모나이 35세이상) 비율이 사상 첫 15%를 넘어섰다. 30대 초반(30~34세) 연령대까지 합하면 이 같은 비율은 58.7%에 달한다.
통계청은 고령출산의 경우 임신성고혈압과 당뇨, 조산·유산, 기형아 출산 등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부의 자녀계획과 관련한 상담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학생 가운데 학비와 생활비를 동시에 벌어야 하는 '알부자족'(알바하면서 부족한 학자금을 충족시켜야하는 대학생)도 정책지원이 필요한 폴리슈머로 제시됐다.
지난 7월 기준으로 휴학경험이 있는 대학생(전체 39.7%) 가운데 학비나 생활비 마련을 위해 휴학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2.8%으로 조사됐다.
강남훈 한신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고등교육비 중 정부부담비율은 15%로 유럽의 약90%, 미국 50%에 비해 상당히 낮다"며 "대학교육비의 경우 정부가 반을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은 후불제로 하는 대안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통계청은 이밖에 ▲ 에너지빈곤층(소득의 30%정도가 난방비로 지출되는 계층) ▲ 중년치매환자 ▲ 문화소외층 ▲ 싱글대디 등을 폴리슈머로 소개했다.
최정수 통계청 대변인은 "국가통계를 활용해 정책지원이 절실한 계층을 폴리슈머로 발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정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