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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사업 고도화 나선 NHN페이코, 마이데이터 인증 주도권 노린다
다음주중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금융서비스·자산관리 고도화
비중 높은 2030세대 타깃…종합 마이데이터 관리 플랫폼 정착 목표
민간인증서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생활밀착형' 서비스 구현
2021-12-15 14:33:38 2021-12-15 18:20:46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출범 7년차를 맞는 NHN페이코가 핵심 사업중 하나인 인증·결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에서 주도권을 잡고자 잰걸음중이다.
 
마이데이터 인증 사업의 첫발은 지난 8월 NHN페이코가 먼저 디뎠으나 점유율 싸움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공세에 밀려 3위에 머물러있는 상황이다. IT업계에서 인증 사업은 사업 시너지 효과가 크고 성장여력이 높은 만큼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넓히는 것이 중요한 현안 중 하나다.
 
NHN페이코 관련 이미지. 페이코는 결제를 기반으로 금융, 생활, 공공분야로 서비스를 폭넓게 확장하고 있다. 사진/NHN페이코
 
NHN페이코는 다음주중으로 자사 금융 서비스와 자산관리 기능을 고도화한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표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방식을 적용해 전 금융기관, 타 간편결제로 자산관리 대상을 넓히고, 페이코 금융상품몰, 신용관리 서비스 등을 데이터 기반으로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페이코 이용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2030세대에게 특화된 ‘나만의 금융’, ‘개인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해 종합 마이데이터 관리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NHN페이코는 결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민간 인증서, 마이데이터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왔다. '페이코'를 단순 결제뿐 아니라 금융·생활·공공의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목표에 따라 페이코 서비스를 다각화하고 있는 것이다.
 
페이코 마이데이터 통합 인증 이미지.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2030세대에 특화된 종합 마이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목표로, 페이코 이용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2030 세대에게 ‘나만의 금융’, ‘개인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NHN페이코
 
플랫폼의 정체성도 '생활밀착형'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맞춰 NHN페이코가 겨냥한 핵심 타깃층인 소비 영향력이 있는 구매층인 2030, 이른바 MZ세대로 하루 24시간이 페이코로 다 되는 ‘페이코 라이프’를 실현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말 공인인증서 폐지에 따라 민간 인증서 시장에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준비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페이코 인증서’는 인증 서비스 안정성의 척도가 되는 핵심 심사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통과하며 국내 민간 인증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NHN페이코는 금융보안원의 심사를 거쳐 마이데이터 통합인증 기관으로 최종 지정되며, 지난 1일부터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 주요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페이코 인증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NHN페이코는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마이데이터 통합인증 기관,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자 자격 모두를 가장 먼저 획득한 민간 인증서 사업자가 됐다. 
 
‘페이코 인증서’가 단기간 내 민간 인증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신력을 얻은 서비스 안정성과 보안 기술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기존 공인인증서의 기술 및 정책을 기준으로 페이코 인증센터를 구축해 ‘페이코 인증서’개발 단계에서부터 서비스 신뢰성을 높인데다 국제 표준 암호 기술과 클라우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보안성을 확보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NHN페이코는 온라인 결제 시장 대비 10배 이상 규모가 큰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오프라인 시장에서 페이코는 올해 3분기 기준 결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으며, 페이코 전체 결제에서 오프라인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21%까지 확대됐다. 이러한 기조에 맞춰 앞으로도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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