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보험 가입 양극화…종신보험 '0%' 여행자보험 '51%'
보험연 "장기보험 온라인판매 확대 모색 필요"
2021-12-12 12:00:00 2021-12-12 12:00:00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보험사 온라인 채널 가입 비중이 종신보험은 거의 없는 반면 여행자보험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보험의 온라인판매 전략을 검토해 시장 확대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온라인채널보험 가입자 상품·연령별 특성 분석' 보고서에서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며 온라인채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 보험상품에 대해서만 온라인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 상품별 온라인채널 비중은 간단한 구조의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 보험에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 생명보험사의 경우 종신보험은 0%로 가장 낮았으며, 연금저축보험은 16.6%로 가장 높았다. 손해보험사는 간병·어린이·치아보험은 0%대를 보였으나, 여행자보험은 50.9%에 달했다.
 
이는 보험상품은 소비자가 스스로 위험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가입하기 어려운 고관여 상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간단하고 니즈환기의 필요성이 적은 저관여 상품을 중심으로 온라인채널 가입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령별로 보면 보장성 보험인 상해·질병보험과 암, 정기, 어린이보험 등에서 온라인채널 가입 건수 비중은 30대 이하의 연령층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저축성 보험의 온라인채널 비중은 주로 30·40대가 월납 보험에 가입하며 상승했다. 
 
박 연구위원은 향후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온라인채널이 지속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직 전체 판매채널에서 차지하는 절대적인 비중은 높지 않고, 소액·단기보험 중심의 판매가 이뤄져 보험사 수익성에 큰 도움이 안 되는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보험사는 30대 이하 젊은 고객층의 수요 파악에 집중해 다양한 맞춤형 소액·단기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30·40대 소비자를 위한 저축성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온라인채널의 활용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온라인채널을 통해 거의 판매되지 않는 전통적인 장기보험 등의 온라인판매 전략을 검토해 시장 확대의 기회로 삼을 필요도 있다"고 제언했다.
 
자료/보험연구원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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