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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승 "사퇴 고심 중? 고려하고 있지 않다"
"사퇴 제안 받은 바 없다"…엄호 나선 권성동 "필요 없어졌다고 자르냐"
2021-12-09 11:20:10 2021-12-09 11:20:10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도부의 사퇴 권고에 대해 "제가 공식적으로 사퇴를 제안받은 바가 없고, 제안 받은 적이 없으니 당연히 답변드린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9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사퇴를 고심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선대위 지도부가 노 위원장에게 자진사퇴를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노 위원장이 본인의 거취 문제를 지금 심각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위원장은 "오늘 오전에 국회에 출입했고, 오후엔 정강정책 방송연설이 있어 회의도 했다"며 "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 여론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는데, 공식적으로 사퇴 압박이 온 게 없다"고 말했다. 사전 녹화된 당 정강·정책 연설은 이날 오후 3시40분 예정대로 방송될 예정이다. 
 
권성동 사무총장 역시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과하고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한 번 해보겠다는 청년의 청을 들어줘야 하지 않겠냐"며 "기성세대가 필요할 때 불렀다가 필요가 없어지면 그냥 자르냐"고 언급, 노 위원장을 두둔했다.  
 
권 사무총장은 "사람을 중하게 써야 한다"며 "잘못했다고 사과까지 했고, 사람이 살다 보면 젊은 시절에 이런저런 실수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가 공인 신분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면 당연히 자르겠지만, 앞으로 창창하게 인생이 남았는데 성급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노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발언과 입장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리며 2030 세대의 밝은 미래를 위해 공동선대위원장의 임무를 더욱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사과와 함께 사퇴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지도부의 사퇴 권고'에 대해 "제가 공식적으로 사퇴를 제안받은 바가 없고, 당연히 제안 받은 적이 없으니 답변드린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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