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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관망세 지속…재건축·고가는 상승
수능 이후 학군 수요에 서울 전세가격도 오름세 유지
2021-12-09 14:00:00 2021-12-09 14:09:41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이미지/한국부동산원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서울 집값의 상승폭 둔화가 멈췄다. 일부 재건축이나 고가단지가 오른 영향이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이달 1주차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주간 매매가격지수는 전 주 대비 0.1% 상승했다. 그간 축소하던 상승폭이 전 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확산하면서 서울 25개구 중 22곳은 상승폭이 줄거나 유지됐다”라며 “일부 재건축이나 고가단지는 상승하는 등 지역별, 가격별로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가 0.22% 상승했다. 마포구는 0.12% 올랐고 강북구는 0.01% 소폭 상승에 그쳤다.
 
서초구는 0.19% 올랐다. 중대형이나 신축 신고가 거래가 발생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는 가락동과 잠실동 대단지 중심으로 0.14% 올랐고 강남구도 0.14% 뛰었다.
 
강동구는 0.13%, 강서구는 0.1% 올랐다.
 
서울밖 인천은 0.17% 상승했고 경기는 0.15% 올랐다. 경기와 인천은 전 주 대비 오름세가 약해졌다.
 
지방 5대 광역시는 0.08% 올랐다. 광주가 0.18% 상승했고, 부산은 0.11% 올랐다.
 
전 주 0.26% 떨어진 세종시는 0.33%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다. 2014년 7월 이후 약 7년4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매물 적체 영향이다.
 
전세가격의 경우 서울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 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전 주 대비 0.1% 상승했다. 학군이 양호한 지역이나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역세권, 선호도 높은 신축 위주로 올랐다.
 
용산구와 마포구, 은평구가 0.12%씩 상승했다. 강남구는 수능 이후 학군 수요가 늘어난 일원동, 대치동, 도곡동 중심으로 0.1% 올랐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0.07%, 0.06%씩 상승했다.
 
이외에 구로구 0.13%, 양천구 0.12% 등으로 나타났다.
 
인천 전세가격지수는 0.17% 상승했고 경기는 0.11% 올랐다.
 
지방 5대 광역시는 0.07% 상승했다. 광주 0.14%, 울산 0.09% 등으로 집계됐다.
 
세종시는 전세가격도 낙폭이 커졌다. 전 주 -0.08%에서 -0.29%로 약세가 짙어졌다. 계절적 비수기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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