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예상만큼 늘지 않는 관객 수가 야속할 따름이다. ‘유체이탈자’가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 중이다. 하지만 누적 관객 수가 더디게 증가하고 있다.
9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유체이탈자’는 8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총 1만 416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지난 달 24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67만 5199명이다.
15일 연속 1위란 압도적인 흥행 성적을 내고 있지만 줄어든 박스오피스 규모가 문제다. 이날 하루 동안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8만 4529명이다. 여전히 일일 전체 관객 수가 10만 이하다. 일상 회복 단계로 접어들면서 관객 수 증가율이 이뤄지는 듯했지만 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함께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조짐까지 번지면서 또 다시 극장 상황이 위축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유체이탈자’와 같은 날 개봉해 호평을 받은 ‘연애 빠진 로맨스’에도 타격을 입혔다. 이날 하루 동안 1만 3418명을 동원하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 달 24일 개봉 이후 ‘유체이탈자’와 박스오피스 흥행 쌍끌이를 이뤄내고 있지만 큰 힘을 내기엔 역부족인 극장가 상황이다.
이외에 3위는 ‘돈 룩 업’이 1만 2265명을 동원했고, 4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9837명을 동원했다. 공연 실황을 담은 ‘몬스타엑스 : 더 드리밍’은 7464명을 끌어 모으며 5위를 기록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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