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인기 1인칭 슈팅게임 ‘서든어택’ 후속작의 정식 서비스가 예정보다 늦어지게 됐습니다.
서든어택2의 제작사인 게임하이(041140)는 서든어택1의 중국 진출과 조직개편 등으로 개발이 지연돼, 2008년 CJ인터넷(037150)과 게임하이의 전략적 제휴에서 약속했던 올 해 안 서비스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온라인 게임에서 개발이 지연되는 일은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서든어택 시리즈를 둘러 싸고, CJ인터넷과 게임하이를 인수한 넥슨 사이에 복잡한 문제들이 있어 '서든어택2'의 개발 지연은 두 회사간 협상에 새로운 국면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넥슨은 CJ인터넷이 서든어택1 이용자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어, 서든어택1을 직접 서비스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서든어택2에서는 이를 피하기 위해 넥슨이 개발지연을 이유로 CJ인터넷과 계약을 파기하고 위약금을 물어주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CJ인터넷 입장에서는 서든어택2까지 서비스하면, 게임포털 중 가장 중량감 있는 1인칭 슈팅 게임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지만, 스패셜포스2 서비스를 확보했기 때문에, 서든어택2의 필요성은 많이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서든어택2가 서든어택1 협상에 카드로 올라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CJ인터넷은 넥슨에게 서든어택2 국내 판권을 넘겨주는 대신, 위약금으로 서든어택1 재계약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리니지1이 지금도 리니지2보다 인기가 높은 것처럼, 온라인 게임에서는 구작이 최신작보다 인기가 높은 경우가 많아 최신작을 고집할 이유는 적습니다.
오히려 매출이 검증된 서든어택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고, 최신 게임으로 이탈하는 이용자는 스패셜포스2로 끌어들일 경우 CJ인터넷으로서도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넥슨은 게임하이를 인수한 상황에서 대표 게임인 서든어택1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든어택1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게임하이 인수의 의미가 반감되기 때문입니다.
두 회사의 협상 상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양측 모두 아직은 서든어택2 보다 서든어택1이 협상의 목표일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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