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도의 마힌드라는 인수 MOU를 체결하고 쌍용차 정밀실사에 들어가는 등 인수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러나 마힌드라가 써낸 인수가액이
쌍용차(003620)의 채무 해소에 부족해 향후 매각일정에서 새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힌드라가 써낸 인수금액은 5350억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쌍용차가 채권단에 갚아야할 금액은 오는 2019년까지 약 7400억원에 달합니다.
마힌드라가 일시에 부채를 상환한다면 일부 할인율이 적용돼 약 6000억원이 필요합니다. 이는 마힌드라가 써낸 금액보다 약 700억원이 많습니다.
결국 채권단이 일부 채무를 탕감해주거나 상환일정을 늘려주는 조치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마힌드라측과 쉽지 않은 밀고 당기기가 예상됩니다.
채권단은 채무변제에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을 6000억원으로 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르노닛산은 인수전에 불참했고 다른 경쟁자였던 영안모자나 인도의 루이아그룹은 3000억원 가량을 인수금액으로 제시해 채권단은 추후 협상의 여지를 안은 채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마힌드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단은 본계약 체결전까지 실제 인수가액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지만 주도권이 마힌드라에 가 있는 처지에서 쉬운 일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문제는 부족분에 대한 손실을 채권단이 어떻게 배분하느냐의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쌍용차의 채무는 회생담보권과 담보가 없는 회생채권으로 나뉘는데 약 2700억원에 달하는 회생담보권에 대해서는 전액 상환이 불가피하므로 담보가 없는 회생채권자들이 부족분을 감당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회생채권자들은 지난해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과정에서 이미 상당한 피해를 감수한 처지여서 또다시 손실을 보게된다면 심각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업계에서는 정밀실사 과정에서 부동산이나 건물 등 낮게 평가된 자산 등을 재평가해 회사 가치를 최대한 높여 마힌드라측이 6000억원에 가깝게 인수금액을 더 집행하도록 하는게 최선의 방법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마힌드라는 정밀실사를 거쳐 쌍용차에 대한 최종적인 회생계획안을 만들고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법원의 인가를 받아야 합니다.
마힌드라와 채권단의 밀고당기기는 정밀실사를 진행하며 쌍용차의 평가금액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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