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시장 호황속 QM5 '나홀로' 고전
2010-08-27 13:25:09 2010-08-27 14:20:38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르노삼성의 컴펙트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QM5가 해외에서의 호평과는 달리 국내시장에서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후속 신차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다 경쟁차종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SUV 판매는 13만4000여대로 주5일제 근무제 확산으로 판매가 급증했던 지난 2003년 이후 반기기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QM5의 판매부진을 겪고있는 르노삼성은 당분간 사양의 고급화 외에는 상황을 반전시킬 뚜렷한 전략이 없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QM5의 국내시장 누적판매 대수는 2500대로 월간 4000여대를 판매한 기아차의 스포티지R과 현대차의 투싼IX 의 한달 판매량에도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지난 2007년 4000대에 달했던 판매량은 지난해까지 감소세를 지속하다 최근 해외 수출이 늘어나며 39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동 등 해외시장 판매 역시 월 4000대 수준으로 월 8000여대를 수출하는 쏘렌토R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QM5가 고전을 면치못하는 것은 결국 가격과 영업전략 부재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QM5의 가격은 2330만원에서 3180만원 수준으로 경쟁차종인 스포티지R이나 투싼ix보다 100만원에서 최고 400만원 가량 가격이 높습니다.
 
이 가격은 한단계 위 모델인 싼타페와 쏘렌토R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소비자들이 선뜻 QM5를 선택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30대의 활동적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고급화 영업전략도 SUV 시장확대와 다양한 세그먼트를 원하는 고객수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부족했다는 지적입니다.
 
르노삼성쪽은 "경쟁업체의 신차효과에 밀린데다 해외 판매도 르노의 네트워크가 약한 북미시장의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당분간 고급화 전략 외에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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