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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코로나로 황폐해진 사람들 소생이 1호 공약"
"초기 선대위 석연찮아 갈 생각 안해…금태섭·윤희숙, 선대위 합류"
2021-12-06 09:46:59 2021-12-06 09:46:59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대선 승리 방안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양극화 해결책을 공약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양극화를)방치하면 사회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가 직접 위원장이 돼 약자와 동행을 하겠다고 했다"며 "2년 동안 걸친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경제적으로 황폐해진 사람들을 어떻게 소생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 1호 공약으로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번에 우리가 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는데 그 당시의 분위기가 아직도 살아있다"며 정권교체 불씨 살리기에 주력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가 선거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선대위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면 (대선 승리를)별로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며 "서울 선거라고 하는 것이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서울에서 패한 정당은 결과적으로 승리 할 수 없다"고 했다.
 
선대위 합류 과정에 대해선 "초기 선대위 구성 과정상 석연치 않은 느낌이 있어 갈 생각을 안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솔직히 얘기해서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끈다고 해서 나는 특별히 바라는 게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선대위가 너무나 요란스럽게 이 사람, 저 사람이 모이는 곳이기 되기 때문에 제대로 일사불란하게 작동을 해야 선거에 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 부서에서는 이 얘기, 저 부서에서는 저 얘기한다면 선대위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그간의 선대위 합류 거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선대위도 비서실에 따로 정책실 있고, 정책 총괄하는 부서 따로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하는 과정에서도 나하고 충돌하는 상황을 경험했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어떤 사람은 나보고 노욕이 있느니, 전권을 요구한다느니 하지만 전권을 가져서 할 게 뭐가 있느냐"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도 많이 하니까 손자가 '할아버지, 그런 얘기 들으면서 뭐 때문에 하려고 하냐'고 하더라. 그만두라고. 그럴 정도의 심정이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라는 게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의 정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며 "80 먹은 사람이 어떻게 이런 걸 볼 수 있느냐 얘기하는데, 정치적 판단이라는 건 시대의 흐름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또 "나이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대위 추가 인선과 관련해 "금태섭 전 의원은 합류하실 거라고 본다"며 "확답을 받았다"고 했다. 윤희숙 전 의원에 대해서도 "그분이야 당원이니까 합류하기가 쉬울 것"이라고 했다. 다만 권경애 변호사에 관해선 "처음에는 상당히 호의적으로 얘기했는데 한 달 동안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며 "어떻게 처신할 거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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